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집권 자민당 정조회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실추된 일본의 명예를 회복하려면 국민운
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2일 보도된 산케이(産經)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옛 일본군이 20만 명의 여성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나다 정조회장은 제주도에서 여성을 사냥하듯 끌고 갔다는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사망)의 "허위 증언"을 아사히 신문이 보도한 것이 일본의 명예가 훼손된 원인이라면서 제대로 된 정보를 발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로서 일본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며 고노(河野)담화의 수정만을 목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나다 정조회장은 "아사히신문은 자사의 보도가 낳은 결과이므로 이를 사죄하는 것뿐만 아니라 필사적으로 명예 회복 조처를 해야 한다"며 "우리도 여당·야당 관계없이 언론인도 경제인도 다 함께 국민운동을 하지 않으면 일단 땅에 떨어진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전임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정조회장(현 총무회장)과 마찬가지로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를 대신할 새 담화 발표를 정부에 요구하겠다는 방침도 확인했다.
이나다 정조회장은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역사 인식이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관해서는 일본의 입장을 확실히 주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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