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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 꺼지고, 정전까지…인천 AG 미숙한 운영 논란
입력 2014-09-22 14:00 
【 앵커멘트 】
개막 나흘째를 맞은 인천아시안게임이 운영상의 크고 작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성화가 꺼지는가 하면 정전 사고에 에어컨 문제까지 빚어지며 최악의 아시안게임이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천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공식 경기장인 인천 계양체육관.


며칠 전 정전 사고로 경기에 큰 차질을 빚더니, 이번엔 에어컨이 말썽입니다.

지나치게 강한 바람에 경기에 지장을 받는다며 선수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에어컨을 끄자 관중의 덥다는 하소연이 이어집니다.

개회식 최종 성화점화자인 이영애가 사전 누출된 것도 모자라, 타오르던 성화가 개막 하루도 채 되지 않아 꺼지는 불상사까지 발생했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센서에 문제가 생겨 전원이 커진 때문"이라고 해명했지만, 뉴델리에서 시작된 성대한 성화 봉송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경기장을 이동하는 셔틀버스도 시간이 제각각이어서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불만도 나옵니다.

대회 초반부터 각종 문제가 잇따르자 인터넷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여기에 내일(23일)부터는 제16호 태풍 '풍웡'의 북상으로 야외 경기에 영향을 줄 수도 있어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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