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에 충분한 설명 없었다"…청와대 인사시스템 논란 확산
입력 2014-09-22 14:00 
【 앵커멘트 】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사퇴를 두고 청와대의 불투명한 인사시스템이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인선과 사퇴 과정에서 불거지는 논란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 시절, 최대석 당시 인수위원이 갑자기 사퇴했습니다.


▶ 인터뷰 : 윤창중 / 당시 대통령 인수위 대변인
- "일신상의 이유이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적인 말씀을 드리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서…."

한때 통일부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사퇴 이유는 지금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월 청와대는 천해성 당시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을 국가안보전략비서관에 내정했지만,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인선을 철회해 천 실장이 다시 통일부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유진룡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갑자기 면직처리 됐습니다.

이례적인 면직 통보를 두고 정치권 내에서는 '항명설' 등 소문만 나돌았습니다.

일각에서는 중요한 정책을 다루는 고위 공직자의 임명과 사퇴에 대해서는,

정부가 국민에게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설명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송광용 전 교육문화수석의 경우처럼 일방적인 발표에만 그치는 상황.

이같은 불투명한 인사시스템이 국민의 혼란을 더 부추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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