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재벌총수 거액 외화 반입…금융당국 검사 착수
입력 2014-09-22 13:50  | 수정 2014-09-22 15:08
【 앵커멘트 】
재벌총수를 포함한 자산가 20여 명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거액의 외화를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천만 달러, 우리 돈 522억 원에 달하는데, 금융당국이 정밀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융감독원은 최근 외국환은행으로부터 의심 거래를 한 자산가 20여 명의 서류를 넘겨받았습니다.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해외에서 100만 달러 이상의 증여성 자금을 들여왔다는 겁니다.

5천만 달러, 우리 돈 522억 원으로,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이수영 OCI 회장, 황인찬 대아그룹 회장 등 재벌총수들이 포함된 알려졌습니다.

금감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자금 조성 경위와 신고절차 이행 등 관련 법규를 지켰는지 검사하고 있습니다.


외환거래법은 거주자가 국외 직접 투자나 해외 부동산 취득 등 자본거래를 하면 거래은행에 사전에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특히, 국내로 들여온 자금 일부가 비자금이나 탈세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투자수익금이나 부동산을 판 돈, 임금 등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탈세나 사전신고 위반 등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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