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동 책가방도 사전 예약판매 대열에 동참
입력 2014-09-22 13:12  | 수정 2014-09-22 13:13

내년 신학기용으로 출시될 아동용 책가방을 올 가을에 미리 살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일부 전자제품이나 명품 패션뿐 아니라 아동용 책가방까지 사전 예약판매 대열에 동참한 것이다.
제일모직 빈폴키즈는 내년 봄학기 초등학생용 책가방을 다음달 19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빈폴닷컴(www.beanpole.com)을 통해 예약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아동용 가방은 통상 매년 11월 초에 입고돼 이듬해 2월 중순까지 판매되지만 신학기 도래 시기에 즈음해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이 강하다. 빈폴키즈 책가방도 2004년 첫 출시 후 매년 1월 중순부터 일부 모델이 백화점 매장을 중심으로 조기 품절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이에 빈폴키즈는 올해부터 업계 최초로 아동용 가방까지 사전 예약을 통해 판매하기로 하고 내년 봄 주요 신상품을 앞당겨 출시했다. 예약판매로 구입한 소비자들에게는 내달 22일부터 상품을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특히 사전 예약기간에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가방에 매달 수 있는 이름표도 사은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름표에는 목걸이용 줄이 달려 있어 교통카드 등을 넣어다니는 카드홀더로도 쓸 수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휴대폰이나 카메라, 자동차 등 신상품이 출시되기 전에 진행된 일부 품목의 예약판매 열풍이 패션업계로도 번졌다고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한 아웃도어나 여성용 명품가방 못지 않게 아동용 책가방까지 선판매 시장에 나옴으로써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박지윤 빈폴키즈 상품기획자는 "예약판매를 통해 소비자는 안정적인 구매와 사은품 혜택을 얻고 업체는 시장 반응을 미리 예측해 상품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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