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울산시, 지적공부 등록 좌표계 변환 실시
입력 2014-09-22 08:47 
울산시가 일제강점기 때부터 사용해오던 지적공부를 오는 2020년까지 동경측지계에서 세계측지계로 변환 작업을 추진한다.
좌표변환 대상은 울산시 전체필지(48만2793필지)의 83.5%인 40만2986필지, 1034㎢에 달한다.
측지계란 지구상의 특정 위치를 좌표로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토지경계를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면 토지 위치의 정확성 향상은 물론 지적정보를 각종 정보와 연계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의 대다수 선진국들은 세계측지계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100여 년간 사용하고 있어, 세계측지계와 비교해봤을 때 남동방향으로 약 365m(위도 315m, 경도 185m) 가량 위치편차가 발생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우선 금년부터 2015년까지는 경계점좌표등록부 시행지역 4만5599필지, 50㎢에 대해 실시할 계획이며,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에 이르면 측량기술 및 제도 등에 있어 국제표준으로 세계 각국과 공유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세계측지계로 변환된 지적공부의 경계점을 GPS에 의한 위성측량으로 보다 정확해져 땅과 관련한 경계분쟁 해소와 재산권 행사에 있어서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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