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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와 벌떼들’, 컵스에 8-5 승...매직넘버 4
입력 2014-09-22 07:08  | 수정 2014-09-28 14:47
카를로스 프리아스는 3이닝을 책임지며 불펜 부담을 최소화했다. 사진(美 시카고)=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불펜 게임이 성공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5로 이겼다. 크리스 페레즈가 승리투수가 됐고, 컵스 선발 제이콥 터너가 패전투수, 켄리 잰슨이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카고 원정을 3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하고 LA행 비행기에 오르게 됐다.
이날 다저스는 류현진의 부상으로 생긴 선발 공백을 ‘불펜 게임으로 대체했다. 선발 제이미 라이트를 시작으로 불펜 투수들을 동원해 남은 이닝을 맡긴다는 계획이었다.
불펜 게임은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됐다. 5회까지 단 두 명의 투수만을 기용하며 6명의 투수로 경기를 끝냈다. 롱 릴리버들의 힘이 컸다. 선발 제이미 라이트가 46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바통을 이어받은 프리아스는 3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실점도 많았다. 3회 크리스 발부에나, 애리스멘디 알칸타라에게 연속 2루타로 1실점, 다시 5회에 무사 1, 2루에서 발부에나에게 우전안타와 폭투로 2실점했다. 5회 2사 2루의 동점 위기에서 크리스 발라이카를 삼진 처리하며 간신히 위기를 넘겼다.
6회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페레즈는 1 1/3이닝 2탈삼진 무피안타 무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했다. 좌완 파코 로드리게스는 7회 앤소니 리조, 루이스 발부에나 두 명의 좌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았다.
페드로 바에즈가 8회, 잰슨이 9회를 맡으면서 다저스의 ‘벌떼 작전은 마무리됐다. 바에즈가 8회 선두타자 웰링턴 카스티요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잰슨이 9회 볼넷에 이어 크리스 코글린에게 1루 옆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야시엘 푸이그가 7회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사진(美 시카고)= 조미예 특파원
다저스 타선은 1958년 이후 시카고 원정 시리즈에서 가장 많은 득점(기존 1974년 3경기 33득점)으로 기록을 경신하며 마운드에 힘을 실어줬다. 1회 아드리안 곤잘레스, 핸리 라미레즈의 2루타로 2점, 3회 맷 켐프의 홈런으로 2점, 5회 다시 켐프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더했다.
5-4 한 점 차로 쫓긴 6회에도 대타 스캇 반 슬라이크가 2사 2루에서 3루수 옆으로 빠지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7회에는 무사 1, 3루에서 켐프의 우전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2사 1, 3루에서 후안 유리베의 우전 안타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컵스 선발 터너는 5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7개, 평균자책점은 6.25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89승(67패)을 기록, 샌프란시스코와의 격차를 4게임으로 벌리며 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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