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S 쿠르드족 11명 처형…시리아 대탈출 조짐
입력 2014-09-22 07:00  | 수정 2014-09-22 09:12
【 앵커멘트 】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이번엔 시리아에 사는 소수민족 쿠르드족을 대량 학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리아에서는 쿠르드족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의 대탈출이 시작됐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시리아에서 소수민족인 쿠르드족 민간인 11명을 집단 처형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10대도 2명 포함돼 있었다고 시리아인권단체는 밝혔습니다.

이번 처형은 쿠르드족이 최근 미국과 협력해 IS 격퇴에 나선 것에 대한 보복 차원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더해 시리아에 살고 있는 쿠르드족을 IS가 대량 학살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점점 악화되자 시리아에서는 잔인한 IS를 피하려는 주민들의 대탈출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이라크, 시리아에 사는 쿠르드족은 터키로 피난을 가고 있는데 지난 19일 하루에만 6만 명이 이동했습니다.

▶ 인터뷰 : 제케리아 / 시리아 피난민
- "IS가 우리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이건 전쟁입니다. 우리는 전쟁을 피해서 터키로 도망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시리아 내전으로 쿠르드 난민 80여만 명을 받았던 터키가 앞으로 추가 피난을 거부한다면 쿠르드족의 생존 위기는 현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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