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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대표팀 베테랑’ 김현수가 바라보는 태국전
입력 2014-09-22 06:01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야구대표팀의 외야수 김현수(26·두산 베어스)는 베테랑 취급을 받는다. 나이에 비해 국제대회 경험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24명 중 군미필자가 13명이나 된다. 김현수와 같이 국제무대를 경험한 선수도 손을 꼽을 정도다.
이런 점 때문에 타선에서는 김현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21일 오후 문학야구장에 열린 공식훈련에서도 취재진의 관심이 쏠린 선수 중 하나가 김현수였다.
22일 열리는 태국과의 B조 예선 첫 경기에서 김현수는 초반 득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현수는 태국 투수들이 생각보다 공격적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제구가 안돼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변화구를 던져도 유인구보다 아웃카운트를 잡으려 던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며 또 공이 느리기 때문에 (타격시) 타이밍을 잡기 어려운 점이 있다. 보통 하나-둘-셋에 배트를 휘두르는데, 하나-둘-셋-넷도 아니고 하나-둘-셋-넷-다섯으로 가야 겠다. (유)희관이형보다 더 느린 것 같다”고 말한 뒤 미소를 지었다. 이어 느린공에 괜히 말리지 않으려면 초반에 점수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반발력이 유난히 좋다고 평가를 받는 이번 대회 공인구와 관련해서도 공이 잘 뻗어서 타자입장에서는 기분이 좋다. 타구가 쭉쭉 뻗어가기 때문이다. 다만 외야수비시 이 점을 인지해서 실수 없도록 하겠다. 대만전 타자들이 장타력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며 나름의 대책을 밝히기도 했다.
소속팀 두산에서는 주로 3번 타자를 맡는 김현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6번으로 타순이 조정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그는 타순이 뒤라서 준비할 시간이 더욱 많아졌다”며 긍정적인 태도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3번이 익숙하다. 김현수는 3번이 습관이 들어 있어서 3번 타순에 몸을 푼적도 있다”며 자신의 루틴 찾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김현수는 선수들이 계속 숙소에만 있어서 훈련장에 힘이 넘친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선수촌은 아파트형이다. 4년전 광저우대회도 참가했던 김현수는 그 때는 선수촌에 족구장 등 운동시설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운동할 곳이 없어서 훈련할 때 힘이 넘친다”며 신이 나서 막 뛰어다니기도 한다”고 밝혔다. 김현수의 긍정 에너지덕가 대표팀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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