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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톡톡] 14시가 오후 2시였다니... 라오스 세팍타크로팀 `황당 착각`
입력 2014-09-21 16:58 
21일 도원체육관에서 계속된 유도 둘째날 경기에선 한국 선수들의 "한판승쇼"가 펼쳐졌다. 남자 유도 81kg급의 김재범이 16강전에서 예멘의 알카브자리에게 호쾌한 한판승을 거두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특별취재팀] ○ 라오스 황당 실수에 한국은 땡큐”
21일 부천체육관에서는 황당한 실수로 금메달 가능성을 날려버린 어이없는 사건이 발생. 악몽의 주인공은 라오스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으로 오후 2시 한국과의 남자 세팍타크로 더블 준결승에 나타나지 못했다. '라오스팀 행방불명'의 뉴스가 경기장 곳곳에 퍼지는 사이, 결국 실격 처리되면서 한국은 부전승으로 결승에 진출, 발 한 번 쓰지 않고 은메달을 확보. 라오스 대표팀은 경기 개시시간 오후 2시(14시)를 오후 4시로 착각해 선수촌으로 복귀했다가 제 시간에 나오지 못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 황당한 사태에 통신원들도 우왕좌왕 혼선을 빚어, 조직위 속보 시스템은 한때 '한국 실격, 라오스 승'으로 반대 정보를 업데이트하는 등 소동.
○ ‘공주들의 외출 쿠웨이트의 나이마 아마드 자베르 알샤바 공주와 사하 아야 알데나얀 공주가 나란히 22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 등장. 공주들은 남자농구 A조 예선 쿠웨이트-홍콩전을 관람하며 일반 관중들과 함께 열심히 쿠웨이트를 응원했다. 공주들의 ‘황송한 응원을 받은 쿠웨이트는 81-65 승.
○ 한국과 22일 남자 세팍타크로 더블 금메달을 놓고 싸울 미얀마의 자우 라트는 21일 부천체육관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긴 후에도 베스트는 아니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 광저우AG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따냈던 미얀마는 B조에서 3전승한뒤 준결승서 일본을 꺾어 한국과 나란히 초강세의 전력을 뽐내고 있으며 4경기 동안 딱 1세트를 내줬을 뿐인데도(예선 브루나이전) 자만하지 않는 분위기. 자우 라트는 한국과의 결승전이 기대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 '대인배' 진종오의 훈훈한 후배 사랑
'올림픽 챔피언' 진종오가 또다시 이어진 아시안게임 불운에 눈물. 남자 사격 올림픽 3회 금메달리스트인 진종오는 이틀동안 아시안게임 개인전 메달에 실패했다. 대신 진종오는 따뜻한 후배 사랑으로 ‘대인배 우승 자격을 증명.
단체전서 민폐를 끼치지 않겠다”던 진종오의 까마득한 후배 김청용은 21일 벌어진 남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과 단체전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2관왕에 등극한 뒤, 사격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며 많은 조언을 해주신 진종오 선배님 덕분”이라고 감사. 이에 대해 진종오는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축하해 달라”며 김청용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뉴스타' 김청용에게 미디어의 관심이 집중된 기자회견장에서 "은메달리스트인 팡웨이(중국)에게도 질문을 해달라"고 호소하는 등 여유 넘치는 배려로 훈훈한 장면을 연출.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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