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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리세광, 도마 중간 합계 1위…메달 보인다
입력 2014-09-21 15:04  | 수정 2014-09-21 15:14
북한의 체조 영웅 리세광이 자신의 독보적인 기술인 "리세광"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북한의 체조영웅 리세광(29)이 도마 종목에서 중간 합계 1위에 올라섰다.
리세광은 2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기계체조 개인 예선 도마 종목에서 1, 2차 합계 15.525의 높은 점수로 홍콩의 섹와이 훙(1, 2차 합계 14.750)을 따돌리고 중간 1위에 등극했다. 개인 예선 기록은 단체전 결승을 겸한다.
리세광은 1, 2차 시도에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 1차 시도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인 ‘리세광(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몸을 굽혀 두 바퀴 돌며 한 바퀴 비틀기)으로 15.600의 점수를 받았다. 난이도 6.4의 최고 난도 기술이다.
이어 1차 시도에서도 6.4의 최고 난도인 ‘드라쿨레스쿠 파이크(도마를 앞으로 짚은 뒤 몸을 접어 두 바퀴 돌고 반 바퀴 비틀기) 기술로 15.450을 기록했다.
리세광이 기록한 1, 2차 평균 합계 15.525는 지난 4월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우승한 양학선의 15.450보다 높은 점수다. 그러나 양학선이 정상을 차지했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기록인 15.533보다는 낮다.
한편 한국의 체조 간판 양학선은 아직 경기를 하지 않았다. 한국은 오후 5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예선을 치른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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