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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쇼’ 윌슨 “포스트시즌에서는 95마일 던지겠다”
입력 2014-09-21 07:24 
브라이언 윌슨이 포스트시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美 시카고)=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시카고) 김재호 특파원] 실망스런 경기 내용을 보여준 LA다저스의 브라이언 윌슨이 포스트시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윌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팀이 7-6 한 점 차로 앞선 8회 등판한 윌슨은 크리스 코글린에게 역전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8월 21일 이후 9경기에서 6 1/3이닝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정말 괴롭다”며 말문을 연 그는 팀 공격이 모처럼 살아나줘서 보기 좋았다. (팀이 진 것은) 모두 내 잘못이다. 원하는 대로 던질 수가 없었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이번 시즌 내내 줄어든 구속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구속이 떨어진 것은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힘을 아끼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컷패스트볼 위주로 던지고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95마일의 강속구를 던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앞선 7회 4실점을 기록한 J.P. 하웰은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경험이 있는 팀이다. 오늘 패배는 잊고 내일 다시 시작하겠다”며 반전을 다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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