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여객기 비행 도중 엔진에 화재…공포의 15분
입력 2014-09-20 20:02  | 수정 2014-09-20 21:43
【 앵커멘트 】
승객 140여 명을 태운 미국 여객기가 비행 도중 엔진에 불이 붙어 긴급 회황했습니다.
다행히 여객기는 비상착륙에 성공했지만,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여객기 안은 연기로 자욱하고 기체는 심하게 흔들립니다.

당황한 승객들은 서둘러 산소마스크를 쓰기 시작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공항에서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향하던 여객기의 오른쪽 엔진에서 불이 났습니다.

기장은 곧바로 회항결정을 내렸습니다.


여객기는 이륙 15분 만에 비상착륙에 성공했지만, 그 시간 동안 승객과 승무원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 인터뷰 : 탑승객
- "엔진이 갑자기 불타올랐고 연기가 여객기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연기가 가득 차서 여객기 안은 혼돈 그 자체였습니다."

▶ 인터뷰 : 탑승객
- "저는 그 순간 아들 생각밖에 안 났습니다. 살아있다는 게 정말 다행입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 147명은 모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유독가스를 마신 승객 4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항공사의 안전사고에 미국인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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