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알리바바, 미국 증시 상장 '대박'…38% 폭등
입력 2014-09-20 19:40  | 수정 2014-09-20 21:47
【 앵커멘트 】
중국 최대의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
상장 첫날 주가가 38%나 수직 상승했는데요.
시가총액도 단숨에 페이스북을 넘어섰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중국 IT 업계의 공룡, 알리바바의 상장을 알리는 벨이 울리자 직원들이 뜨거운 환호성을 지릅니다.

알리바바의 첫날 마감가는 93달러 89센트.


공모가인 68달러보다 38% 폭등했습니다.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천3백억 달러, 우리 돈 242조 원 규모.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을 가뿐히 뛰어넘어 구글에 이어 세계 2위의 인터넷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번 기업공개로 알리바바가 챙긴 자금은 23조 원,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기록입니다.

▶ 인터뷰 : 시카 / 시카자산관리 책임자
- "알리바바는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폭발적인데요. 현재 중국 전자 상거래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23조 원에 달하는 재산을 갖게 돼 중국 최고 부자에 이름을 올렸고,

알리바바 지분 32%를 보유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또한 재산이 17조 원으로 늘어 일본 최대 갑부가 됐습니다.

알리바바는 월간 실사용자가 3억 명에 육박하고 다양한 전자거래 플랫폼을 갖춰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

다만, 기업 구조가 복잡하고 기존 업체와의 경쟁도 치열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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