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술 소비 늘었다...와인 열풍 확산
입력 2007-04-16 17:07  | 수정 2007-04-16 19:26
웰빙문화의 확산으로 잠시 주춤했던 술 소비량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대신 양주 소비는 줄고, 와인 소비는 대폭 늘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시내의 한 주류할인점.

웰빙바람을 타고 와인이 주력상품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한·칠레 FTA 체결로 가격이 내려가면서 칠레산 와인 수요가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 윤재하 / 주류할인점 대표 - "요즘 양주나 위스키 선호하시는 분들이 와인을 많이 찾는다. 매출의 80%가 와인이 차지할 정도이다."

특히 와인은 남성 보다는 분위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 강정희 / 서울시 구창동 - "호기심에 먹고 싶기도 하고 피부미용에도 좋고, 다이어트효과도 있다고 하니까..."

덕분에 지난해 수입 와인 소비량은 2만천 킬로리터로 4년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처럼 와인 등 낮은 도수의 술이 인기를 끌고, 여성 음주인구가 늘면서 주춤하던 술 소비가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소비량은 317만 킬로리터로 1년전 보다 2.4% 늘었습니다.

대중주인 소주와 맥주, 그리고 막걸리로 불리는 탁주 소비는 늘어난 반면 경기침체와 독주를 기피하는 음주문화가 정착되면서 위스키 소비는 4년째 줄었습니다.

백세주로 대표되는 약주 시장은 순한 소주에 치이고, 수입와인이 밀리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19세이상 성인 1명당 마신 맥주(640㎖ 기준)는 연간 80병, 소주(360㎖)는 72병, 위스키(500㎖)는 1.7병으로 나타났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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