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혜 10m 공기권총 은메달'
정지혜가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0일 정지혜는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결승전에서 총점 201.3점을 기록, 202.2점을 쏜 중국의 장멍위안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정지혜는 예선에서 김장미(22, 우리은행)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오르며 결선에서 201.3점을 쏴 중국의 장멍위안(202.2점)의 뒤를 이었습니다. 동메달은 인도의 찬드리 쉬웨타가 176.4점으로 차지했습니다.
정지혜는 1차 경쟁단계에서 58.4점(총 6발)을 쏴 5위로 주춤했지만 최저 점수를 얻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2차 경쟁단계부터 감을 잡으며 마지막 시리즈에서는 첫 발에서 10.6점을 쏴 10.3점을 쏜 장멍위안과의 차이를 좁혔습니다.
금메달 결정전에 돌입한 정지혜는 첫 발에서 10.6점을 기록하며 10.3점에 그친 장멍위안을 턱 밑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남은 0.9점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금메달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는 부상과 선수은퇴, 그리고 1년 2개월여의 공백을 이겨내고 용기를 낸 끝에 거둔 값진 성과입니다.
한편 정지혜는 인천 아시안게임 직전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 결승에서 197.4점을 쏘며 한국 최초의 여자 사격 10m 공기권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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