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침팬지의 폭력성 원인, 뭔가 했더니… '이럴수가!'
입력 2014-09-20 15:30 
'침팬지의 폭력성 원인' 사진=MBN


'침팬지의 폭력성 원인'

동족을 서로 살해하는 침팬지의 폭력성 원인이 타고난 습성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대학 연구진은 침팬지의 집단적인 폭력행위가 인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 등에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닌 타고난 습성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침팬지들이 영역이나 짝짓기 상대, 먹이 등을 확보하고 유전자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경쟁 관계의 침팬지들을 살해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구진은 침팬지 폭력성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아프리카 숲에 서식하는 18개 침팬지 집단에 대한 50여년의 연구내용을 검토했습니다.


단체 생활을 하는 침팬지 수컷들에 의해 저질러진 152건의 살해 사건과 굶주림이나 인간의 개입과 같은 서식환경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살해 행위가 인간의 개입을 가장 덜 받은 아프리카 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인류학자 마이클 L 윌슨 박사는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우간다의 한 침팬지 집단이 원시 상태의 서식환경을 갖고 있지만 가장 폭력적인 집단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럿거스대학 인류학자인 브라이언 퍼거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단순한 요인들만으로는 인간 개입의 영향을 측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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