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송도 오피스텔 계약 '썰렁'
입력 2007-04-16 15:57  | 수정 2007-04-16 17:25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송도신도시 오피스텔 계약이 시작됐습니다.
국세청이 투기 단속에 나선 가운데 계약 접수 창구는 예상과 달리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송도신도시에 있는 코오롱 오피스텔 견본주택입니다.

평균 5천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된 계약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뜻밖에 찾아온 행운에 아직도 기쁨이 채 가시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안병찬 / 경기도 부천시
- "특별한 사전 지식도 없었는데 주위에서 워낙 그러다 보니까 우연찮게 넣게 됐습니다."

계약에 나선 사람들은 대부분 소형 평형에 당첨된 실수요자입니다.


인터뷰 : 송도 오피스텔 계약자
- "학교가 좋아지니까 애들 학교 보내기 위해서 작은 평형 하나 넣었어요."

인터뷰 : 송도 오피스텔 계약자
- "투기 때문에 청약한 것은 아니거든요. 공항쪽에서 일하는 애가 있기 때문에 그 애가 써도 되고..."

국세청은 수천만 원의 웃돈이 붙은 송도 오피스텔 투기를 막기 위해 현장 단속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엄학용 / 국세청 계장
- "떴다방과 차명을 이용해 투기를 조장하는 세력들에 대해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단속 등으로 견본주택 부근이나 송도신도시는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썰렁한 분위기입니다.

민성욱 / 기자
- "다음 달에는 동탄신도시 등 전국적으로 오피스텔 천실이 분양될 예정이어서 송도 신도시의 뜨거운 청약 열풍이 또 다시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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