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잘 나가던 홈플러스 왜 이렇게 됐나?
입력 2014-09-19 20:01  | 수정 2014-09-19 21:24
【 앵커멘트 】
한때 유통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던 홈플러스가 계속된 악재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매출 감소 등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노사갈등은 물론 회사 기강까지 무너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품추첨 비리'

'갑질 논란'

'노조 파업'

홈플러스에 이런 악재가 끊이지 않는 것은 실적악화에 따른 악순환으로 풀이됩니다.

1997년 대구에서 시작한 삼성 홈플러스는 2년 뒤 세계적 유통업체 테스코와 합작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2001년에는 1조 원의 매출을 올리며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승승장구하던 홈플러스는 2011년을 정점으로 영업이익이 계속 떨어지는 추세.


홈플러스는 삼성물산이 내놓은 지분을 모두 사들여 지난해 100% 외국인 투자기업이 됐지만 여전히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 5월 취임한 도성환 사장은 매출 부진을 인력 감축과 비용 절감으로 대응하면서 노사갈등 문제가 불거져 나왔습니다.

직원들의 기강마저 무너지면서 경품 사기 사건까지 일어났지만, 대국민 사과는 물론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방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영과 노사, 고객 부문 모두에서 빨간 불이 켜진 홈플러스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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