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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농구·배구·축구 金’ 중국 열광할 날 올까?
입력 2014-09-19 16:10 
중국이 아시안게임 F조 1차전에서 북한에 패한 후 낙담하고 있다. 사진(인천축구전용경기장)=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중국 3대 구기 종목으로는 남자농구·여자배구·남자축구가 꼽힌다. 남자농구는 14일 국제농구협회 발표 기준 세계 14위, 여자배구는 8월 27일 국제배구연맹 8월 27일 발표 순위에서 5위에 올라있다.
남자농구는 1975년부터 아시아선수권에서 2번 빼고 모두 3위 이상이었다. 우승 15회와 준우승 1회, 3위 2회다. 아시안게임에서도 1974년부터 금7·은2·동1로 10회 연속 메달이다.
여자배구는 세계적인 강호다. 올림픽·세계선수권·월드그랑프리에서 금5·은8·동5로 1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아시아선수권에서는 1975년 창설 후 1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3위 이상을 기록했다. 우승 12회-준우승 3회-3위 1회. 아시안게임에서는 금7·은2·동1로 1974년부터 10회 연속 입상이다.
이에 비해 남자축구는 국제축구연맹 18일 발표 기준 세계 97위로 초라하다. 월드컵 본선 진출은 1번뿐이고 그나마 3전 전패 0득점 9실점으로 처참한 성적이었다. 올림픽 본선에는 4차례 나갔으나 8전 2무 6패 1득점 17실점으로 전패와 무득점을 면한 것 외에는 무승인 것은 월드컵과 같다.
그나마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는 준우승과 3위가 각각 2번으로 상황이 훨씬 낫다. 아시안게임에서도 지금까지 은1·동2로 3차례 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성인대표팀이 아닌 23세 이하 대표팀이 참가하게 된 2002 부산아시안게임부터는 8강-8강-16강 탈락으로 입상에 실패했다.
남자축구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시안게임 ‘남자농구·여자배구·남자축구 동시 우승은 중국의 숙원이 됐다. 간절하나 이루기 어렵다는 얘기다. 중국 포털사이트 ‘텅쉰의 체육 섹션인 ‘텅신티위도 19일(한국시간) ‘톱뉴스가 될만한 2014 인천아시안게임 3대 화제 중 2번째로 ‘남자농구·여자배구·남자축구 3관왕을 꼽았다.
그러나 이번에도 남자축구가 문제다. ‘텅신티위는 15일 F조 1차전에서 북한에 0-3으로 완패한 남자축구대표팀을 동시 우승 도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파키스탄과의 22일 F조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다.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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