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저서 '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가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유종일 한국개발원(KDI)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과 갖는 토론회가 열렸다.
매경미디어그룹은 세계지식포럼 사전행사격으로 피케티 교수가 참석한 '1% 대 99% 대토론회 제1부 : 피케티와의 대화'를 19일 신라호텔에서 개최했다.
피케티 교수가 내놓은 '21세기의 자본'은 전세계 경제학계에서 뜨거운 화두다. 자본수익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기 때문에 소득 불평등 문제가 생긴다는 그의 주장은 경제 양극화를 놓고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해외에서도 피케티 교수의 주장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며 이번 방한으로 국내에서도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개회사에서 "경제 양극화라는, 날로 심각해지는 문제에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소득 불균형에 대한 분노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며 전세계 경제 전망도 암울해질 것"이라며 "경제 양극화에 대한 심도깊은 토론을 통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처방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우윤근 새민련 정책위의장 등 정관계와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이재우 한국경영학회장, 손경식 CJ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 재계 인사를 포함해 700여명이 참석했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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