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돌고돌아 또 문희상…"도와달라 살려달라"
입력 2014-09-19 07:00  | 수정 2014-09-19 08:13
【 앵커멘트 】
혼돈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새 비상대책위원장에 5선 중진의 문희상 의원이 추천됐습니다.
문 의원은 당원들에게 "도와달라, 살려달라"라며 절절히 호소했습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벼랑 끝에서 바톤을 이어받은 문희상 의원의 첫 마디는 도와달라는 절실한 호소였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새정치연합 신임 비대위원장
- "야당이 잘 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꼭 도와주십시오, 살려주십시오."

건강을 이유로 비대위원장직을 여러 차례 고사해 왔던 문 의원.

하지만 상임고문단과 전직 원내대표 등 22명의 추천단은 긴 논의 끝에, 다시 한 번 문 의원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5선인 문 의원은 지난 대선 패배 뒤에도 넉 달 동안 비대위원장을 맡아 당을 추스르는 등 '구원 전문'으로 불립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고, 열린우리당 의장과 국회 부의장을 역임했습니다.

범 친노계로 분류되지만 계파 색이 비교적 옅어 당내 갈등을 조율할 적임자로 꼽혀왔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새정치연합 신임 비대위원장
- "당이 누란지위라 할까, 백척간두라 할까…. 이런 데서 비대위원장을 맡게 되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중압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오늘(19일) 합동회의에서 문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안석준·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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