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 사임 거부 표명
입력 2007-04-16 09:47  | 수정 2007-04-16 09:47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가 사임하지 않겠다며 사임 거부의사를 밝혔습니다.
울포위츠 총재는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한 승진과 연봉 특혜 시비로 사퇴압력을 받아왔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말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는 언론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견뎌야 했습니다.


BBC, CNN, FT 등 주요 언론들이 자신의 여자친구 인사개입을 사과하는 성명에도 불구하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더 비중있게 다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울포위츠 총재는 직무를 계속 수행하겠다며 사임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울포위츠는 세계은행 개발위원회가 이번 사태는 중대한 문제라며 사임을 간접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자 즉각 반발했습니다.

여론과 내부 반발에 밀려 총재직을 순순히 내놓고 물러서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울포위츠는 지난 2005년 미 국방부 부장관에서 세계은행 총재가 되면서, 세계은행 규정상 자신의 여자친구와 같이 근무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여자친구를 국무부로 옮겨주면서 매니저로 승진시키고, 연봉도 20만달러로 2배 올려달라고 직접 청탁을 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울포위츠 총재가 여자친구때문에 곤욕을 치른 뒤에도 총재직을 유지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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