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마곡에 `투룸` 오피스텔 분양 홍수 왜?
입력 2014-09-18 17:11  | 수정 2014-09-19 09:00
LG전자 등 마곡지구에 들어설 대규모 연구개발단지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피스텔이 줄줄이 공급되는 가운데 투룸형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공급량이 전체 오피스텔 물량 대비 최대 15% 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4월 분양에 나선 C16-1ㆍ2블록 '유림 트윈파크' 투룸(전체 279실) 18실은 보름 만에 분양이 완료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오랜 전세난으로 아파트보다 주거 부담이 작은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2~3인 가구 수요가 늘어난 반면 투룸형 공급은 적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곡지구에서 하반기에만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등이 10여 개 단지 오피스텔 6000여 실을 분양 중이거나 예정하고 있다. 신규 분양 물량과 분양 중인 물량을 합한 수치로 분양 예정 물량은 2400여 실이다.
현대산업개발이 9월 말 분양 예정인 '마곡 아이파크'는 B8-2ㆍ3블록에 지하 5층~지상 14층 2개동 총 468실 규모로 원룸형(전용 23ㆍ26㎡) 396실과 투룸형(전용 35ㆍ36㎡) 72실로 구성된다.

전체 중 15%가 투룸형인 셈이다. 견본주택은 강서구 공항대로 326(강서송도병원 인근)에 마련될 예정이다. 입주 예정일은 2016년 12월이다.
안강건설이 마곡지구 C1-2·5블록에 건설하는 '마곡 럭스나인'은 18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중이다. 지하 5층~지상 14층 2개동이 각 266실씩 총 532실로 구성된다. 전체 8%인 44실이 투룸형이다. 호텔식 주거 서비스를 도입하는 점이 특징이다. 스카이종합건설이 C14-3블록에 분양 중인 '마곡 스카이'는 지하 5층~지상 10층 1개동 168실 규모로 12실(7%)이 투룸형으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원룸형이 3.3㎡당 725만~774만원, 투룸형이 874만원(부가세 별도) 선이다. 2016년 4월 입주 예정으로 지하철 9호선 양천항교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한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투룸형 오피스텔은 분양 시점부터 업무용보다는 주거용으로 공급돼 집주인들이 전입신고를 막는 일이 거의 없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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