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웃도어 시즌을 맞아 야외활동을 촬영하는 초소형 캠코더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적 정적인 모습을 담는 일반 캠코더와 달리 산악 자전거 라이딩이나 패러글라이딩 등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면서 본인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 매출이 크게 늘었다.
11번가에서는 이달 1~15일까지 초소형 캠코더 액션캠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5% 급증했다. 전체 디지털 캠코더 매출에서 액션캠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5%에서 올해 26%로 훌쩍 뛰었다. 액션캠으로 찍은 셀프 동영상을 SNS 등에 올려 동호인, 지인들과 공유하려는 수요 때문에 이 제품이 아웃도어 액세서리로 각광받고 있다. 여름에 긴 막대봉을 달아 카메라를 고정한 후 촬영하는 '셀카봉'이 인기를 끈 데 이어 액션캠이 '찍는'아웃도어 용품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황윤지 11번가 가전팀MD는 "액션캠은 영화처럼 생생한 영상촬영이 가능해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활용하는 동호인들 사이에서 반응이 뜨겁다"며 "생활방수 기능은 물론 진동에 강하고, 튼튼해 야외활동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액션캠 수요가 증가하자 내달 9일부터 '액션캠 자전거 출사대회'도 연다. 대회는 구리시 왕숙천 둔치공원에서 열리며, 오는 30일까지 신청을 받아 자전거 동호회 등 최대 110명이 참가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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