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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수류탄 폭발, 훈련병 1명 사망·2명 부상
입력 2014-09-18 06:01 
해병대 수류탄 폭발
해병대 수류탄 폭발, 훈련병 1명 사망

해병대 수류탄 폭발 사고가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했다.

해병대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사망하고 교관과 훈련병 등 2명이 부상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2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은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수류탄 폭발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교관과 훈련병 등 2명이 부상당했다.

이 사고로 박 훈련병이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고 포항 세명기독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오후 4시25분께 숨졌다.


함께있던 교관 황모 중사와 인근에 있던 다른 박모 훈련병 등 2명은 몸 등에 수류탄 파편을 맞아 울산대병원과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파편제거 수술을 받고 있다.

이날 훈련을 받은 이들은 모두 지난달 25일 입소한 훈련병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해병대 교육 훈련단 내 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던 중 훈련병의 수류탄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해병대 측은 "수류탄 훈련장의 안전 참호 6개 중 한 곳에 박 훈련병과 교관이 함께 들어간 뒤 중앙통제소의 안전핀 뽑아 던져란 지시에 따라 박 훈련병이 던져라고 복창한 뒤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 훈련때 실전용 수류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있어 안전을 위해 철저한 통제와 관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은 수류탄 조작 실수인지, 불량품인지 파악 중이며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수류탄이 터졌기 때문에 불량 여부 등 원인을 규명하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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