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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 STL 꺾고 ‘NL 와일드카드’ 1.5차로 추격
입력 2014-09-17 15:27 
밀워키가 세인트루이스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 나갔다. 사진(美 미주리주)=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기자]밀워키 브루어스가 '내셔널리그 전통의 강호' 세인트루이스 카드널스를 꺾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쟁탈전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밀워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美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전에서 12회 연장 승부 끝에 카를로스 고메즈의 센스있는 주루플레이 덕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9회에 극적으로 한 점을 보태며 동점을 이뤄내 연장전에 돌입한 밀워키는 12회 카를로스 고메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내친김에 3루까지 훔쳐내면서 2사 3루의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 선 밀워키의 '또 하나의 고메즈' 헥터 고메즈가 적시타를 기록하며 카를로스 고메즈는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3-2.
이어 12회말에 마운드에 오른 ‘K로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시즌 42세이브)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밀워키는 강호 세인트루이스를 누르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쟁탈전에서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렸다. ‘해적선장 앤드류 맥커친이 옆구리 부상에서 합류한 피츠버그가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는 가파른 상승세로 승차는 좁히지 못했다. 하지만 승차는 1.5경기차로 언제든지 승부는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밀워키는 전반기가 마무리된 14일까지 중부지구 1위를 지키며 돌풍을 일으켰다. 9월 17일 현재 1위 세인트루이스와의 승차는 4경기로 포스트시즌 직행은 쉽지 않게 됐지만 와일드카드 싸움에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밀워키다.
[southjade@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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