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제 미인대회 조직위 "미스 미얀마 아웅, 스스로 가슴수술 선택했다"…진실은?
입력 2014-09-16 22:16  | 수정 2014-09-16 22:19
'미스 미얀마' '아웅' /사진=MBC 리얼스토리 눈 캡처

'미스 미얀마' '아웅'

'미스 미얀마' 메이 타 테 아웅이 가슴 성형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16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는 '미스 미얀마는 왜 왕관을 가져갔나'를 주제로 이에 얽힌 진실을 파헤쳤습니다.

아웅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미인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그러나 우승한 뒤 억대의 왕관을 갖고 잠적했던 그는 지난 2일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주최 측으로부터 전신성형은 물론 재계 인사들에 대한 접대까지 강요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웅의 주장에 대회 주최 측인 미스 아시아 퍼시픽월드 정원영 조직위원장은 "(아웅의 성형에 대해) 본인도 기뻐하고 좋아라했다. 우리가 굳이 돈을 써서 본인이 싫어하는 부분을 강요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아웅의 성형 사실에 대해 추적했습니다. 가슴이 콤플렉스 였던 아웅은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가슴 성형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웅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어머니의 동의 후 가슴 수술을 받고 입원치료를 받으며 병원에 일주일간 머물렀습니다.

이후 미얀마에서 제작진과 만난 아웅은 제작진이 '가슴 수술'을 언급하자 "말하기 싫다. 부끄럽다. 한지 안했는지가 뭐가 중요하냐. 부끄럽다. 내가 아직 미성년자이지 않냐. 내가 가슴 수술 했다고 하면 주최 측도 곤란해질 거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 "그럼 수술 동의서에 어머니와 함께 동의 사인을 하지 않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아웅은 "건강검진인 줄 알고 사인을 했다. 뭔지 모르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미스 아시아 퍼시픽월드 조직위가 발표한 반론자료에 따르면 "우리 대회는 상금이 없는 대신 수상을 하게 되면 뷰티 매니지먼트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본인 비용이 아닌 대회 측이 제공하는 비용이다. 아웅은 스스로 가슴수술을 선택했다"라며 "수술 후 만족한 그녀는 간호사에게 '엉덩이 수술도 이렇게 만들 수 있는지?라고 문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웅은 수술한 병원에 외래진료서, 수술동의서가 있음에도 불구, 수술을 강요당했고 심지어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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