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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송해, 아들 죽음에…자살시도까지 "제발 좀 살려달라"
입력 2014-09-16 21:36 
'송해' '송해 아들' / 사진= '힐링캠프'
'힐링캠프' 송해, 아들 죽음에…자살시도까지 "제발 좀 살려달라"

'송해' '송해 아들'

'힐링캠프'에 출연한 방송인 송해가 교통사고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송해는 드라마와 같은 자신의 삶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방송 말미 예고편에선 송해가 세상을 떠난 아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송해의 아들은 지난 1974년 오토바이를 몰고 한남대교를 지나다 사고를 당해 23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송해는 "아들이 서울예전 2학년 다닐 때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났다. 혼수상태로 있던 사흘간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는데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사고 직후 수술실에 들어가는 아들을 문틈으로 봤다. 온갖 기계소리가 들리는 와중에 아들의 '아버지 살려줘'라는 목소리가 들리더라. 아버지면 죽는 것도 살리는 사람으로 알고 열심히 살았던 아들인데"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송해는 "살려달라고. 아버지 제발 좀 살려달라고"라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들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밖에도 송해는 아들 사고 후 형언할 수 없는 고통에 우울증, 자살 시도까지 했다고 밝혀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송해는 극단적인 생각을 했던 자신을 딸이 삶의 끈을 붙잡게 도와줬다는 사실도 고백해 뭉클함을 더했습니다.

앞서 송해는 지난 2010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승승장구'에서 "17년간 KBS 라디오 '가로수를 누비며'라는 교통 프로그램을 17년간 진행했다. 하지만 아들이 교통사고로 숨지자 교통방송 진행을 할 수 없어 라디오 진행을 그만뒀다"고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한편 송해의 두 번째 이야기는 오는 22일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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