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누리당 부대변인, 장애인 비하 발언…새누리당 즉각 해임 조치
입력 2014-09-16 20:55 
'새누리당 부대변인' / 사진= 새누리당 제공
새누리당 부대변인, 장애인 비하 발언…새누리당 즉각 해임 조치

'새누리당 부대변인'

전화로 장애인에게 욕설을 하고 비하한 새누리당 부대변인이 검찰에 피소된 가운데 새누리당이 해임을 결정했습니다.

16일 한 매체는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전 하남시지부장 정모 씨가 '새누리당 부대변인 박 모 씨가 지난 13일 자신에게 전화로 욕설을 했다'며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소장에서 정 씨는 "새누리당 A 부대변인이 지난 13일 오전 3시 48분께 전화를 걸어 5분 27초 간 심한 욕설을 퍼붓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씨는 박 부대변인이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자신에게 "다리 하나 더 없어져라"와 같은 폭언을 반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A 씨는 "정 회장 친구인 B 씨가 전화를 해보라고 해 걸었지만 새벽시간에 욕설한 것은 잘못이다"라면서도 "정 회장이 과거 보험업을 하는 아내 사무실에 여러 차례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거나 화장품 등을 사 달라고 하는 등 오랫동안 묵은 감정이 쌓여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은 문제가 된 부대변인을 즉각 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16일 "해당 부대변인을 즉각 해임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잘못에 상응하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새누리당은 모든 장애인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힌 행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구성원이 더욱 겸손하고 엄격한 몸가짐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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