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보릿고개 극복에서 당뇨 예방까지…벼 개발의 역사
입력 2014-09-16 19:40  | 수정 2014-09-16 21:47
【 앵커멘트 】
요즈음 쌀 소비량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인데요.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다이어트나 키 크는 데 도움이 되는 기능성 쌀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쌀 개발의 역사를 신동규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


【 기자 】
반만년 동안 민족을 먹여 살린 쌀은 개발의 역사도 깊습니다.

1932년 국내 최초의 육성품종인 '남선 13호'가 개발된 이후 70년대, 지금도 기성세대에게 기억되고 있는 '통일벼'가 개발됩니다.

당시에는 상당한 생산량으로 보릿고개를 이겨내는 데 큰 도움이 됐지만, 맛이 너무 없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이후 80년대, 풍미를 개선한 '화성벼'가 개발됩니다.


▶ 인터뷰 : 대한뉴스
- "이 화성벼는 쌀 맛이 뛰어나고 병충해에 강해 쌀 증산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90년대와 2000년대, 국민 한 사람당 쌀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에 따라 벼 품종개발의 방향은 고급화에 맞춰집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이 벼는 아미노산 함량이 많은 기능성 품종 하이아미입니다. 최근에는 병충해에 강할 뿐 아니라 맛과 기능성까지 갖춘 품종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당뇨 등 성인병 예방부터 다이어트, 치매 예방까지.

지금껏 우리 기술로 개발한 쌀 품종은 모두 241종에 이릅니다.

정부는 앞으로 밥만 먹어도 질병에 도움이 되는 치료용 쌀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 easternk@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