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내일 입장 발표…탈당 의사 접을 듯
입력 2014-09-16 19:40  | 수정 2014-09-16 21:01
【 앵커멘트 】
사흘째 모습을 감췄던 새정치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드디어 내일(17일) 입장을 발표합니다.
일단 논란이 됐던 탈당 카드는 접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흘째 외부와 연락을 끊었던 박영선 위원장이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고민을 끝낸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 논란을 촉발했던 탈당 의사는 접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원내부대표단은 박 위원장 복귀 명분을 만들기 위한 사전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미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직을 더는 수행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새 비대위원장을 당이 추천하면 박 위원장이 임명하는 형식을 갖추도록 했고, 원내대표직은 세월호법 수습을 위해 노력하되, 그 결과에 상관 없이 사퇴하는 안을 마련했습니다.

원내부대표단은 이런 방안에 대한 당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물은 뒤 그 결과를 박영선 위원장에게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박영선 대표를 만나 탈당을 만류하고, 의원들의 총의를 전달하여 그 거취 결정에 참고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박 위원장은 이런 의견을 전달받은 뒤 입장을 정리해 내일(17일) 직접 거취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상반된 의견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새정치민주연합 A 의원
- "지금 상태에선 지도력 발휘하기가 힘들다라고 판단하셨다면 그렇게 해서 퇴로를 만들면 되는 거죠."

▶ 인터뷰(☎) : 새정치민주연합 B 의원
- "여기서 수월하게 다 덮고 잘못했다고 하고 좀 쉬어야 하는데 그런 자세가 아닌 것 같아요. "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박영선 위원장의 탈당설은 일단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지만 당내 분란을 가져왔다는 점에서 소속 의원들의 거센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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