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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北 김광민 감독 “약팀 없지만 金은 우리 것”
입력 2014-09-16 19:32 
김광민 감독이 16일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베트남전에서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의 김광민 감독이 겸손한 자세를 보이면서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자신했다.
김광민 감독은 16일 가진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베트남전을 승리로 마친 뒤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어느 경기나 시장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잘 해줘서 좋은 출발을 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베트남을 5-0으로 완파했다. 북한의 간판공격수 라은심이 도움 2개를 기록한 가운데 김윤미(2골), 김은주, 리예경, 정유리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슈팅수 24-3으로 북한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다만 더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지 못했다. 전반에 4골을 넣은 반면 후반에는 1골에 그쳤다.
김광민 감독은 이에 대해 여유를 보였다. 그는 오늘 한 경기를 준비하기보다 전반적으로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훈련했다. 후반 많은 골이 없었지만 아쉽지는 않다. 선수들이 다음 경기를 대비해 조절을 한 것 같다”라며 웃었다.
북한의 목표는 우승이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결승(우승 2회, 준우승 2회)에 오른 북한은 4년 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일본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김광민 감독은 출전국 모두 우승을 위해 참가한다. 어느 팀도 약하다고 볼 수 없다.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을 2-1로 이겼는데, 한국도 그때보다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린 이 곳에 우승을 하러 왔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1승을 올린 북한은 오는 20일 홍콩과 조별리그 2차전을 갖는다. 홍콩을 이기면 C조 1위로 8강에 오른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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