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오랜 침묵을 깨고 외국인ㆍ연기금 등 주요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등에 대한 지분 가치와 배당 증가 추세라는 점이 주목받으면서다. 삼성카드 주가도 연초 이후 30% 넘게 상승했다. 소비 등 내수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카드사지만 상반기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현금이 유입되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카드는 전날보다 600원(1.24%) 오른 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31% 상승한 수치다. 외국인과 연기금은 삼성카드를 같은 기간 각각 549억원, 252억원 사들였다.
삼성카드는 그룹 지주 역할을 하는 제일모직 지분 5%를 보유 중이다. 취득 당시 원가는 485억원이지만 최근 장부가액만 2778억원으로 커졌다. 상장 이후 제일모직 주식 가치가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 삼성카드 자산 규모도 달라질 전망이다. 아울러 계열사 제일기획(3.04%)을 비롯해 에스원(1.91%) 호텔신라(1.34%) 등의 지분도 늘고 있다. 이들 지분도 마찬가지로 취득원가는 455억원가량이었지만 최근 가치는 1900억원대로 크게 올라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카드가 지분 매각으로 생기는 자금을 주주 환원 정책으로 배당성향을 높일 것이란 분석을 제기한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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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 호텔신라 등에 대한 지분 가치와 배당 증가 추세라는 점이 주목받으면서다. 삼성카드 주가도 연초 이후 30% 넘게 상승했다. 소비 등 내수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카드사지만 상반기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현금이 유입되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카드는 전날보다 600원(1.24%) 오른 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31% 상승한 수치다. 외국인과 연기금은 삼성카드를 같은 기간 각각 549억원, 252억원 사들였다.
삼성카드는 그룹 지주 역할을 하는 제일모직 지분 5%를 보유 중이다. 취득 당시 원가는 485억원이지만 최근 장부가액만 2778억원으로 커졌다. 상장 이후 제일모직 주식 가치가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 삼성카드 자산 규모도 달라질 전망이다. 아울러 계열사 제일기획(3.04%)을 비롯해 에스원(1.91%) 호텔신라(1.34%) 등의 지분도 늘고 있다. 이들 지분도 마찬가지로 취득원가는 455억원가량이었지만 최근 가치는 1900억원대로 크게 올라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카드가 지분 매각으로 생기는 자금을 주주 환원 정책으로 배당성향을 높일 것이란 분석을 제기한다.
[윤재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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