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캘퍼스 헤지펀드서 발뺀다…4조원 회수 나서
입력 2014-09-16 17:30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 '캘퍼스(CalPERS)'가 4조원 규모 헤지펀드 투자에서 완전히 발을 빼기로 했다.
1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캘퍼스는 24개 헤지펀드와 6개 재간접펀드(fund of funds)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테드 엘리오폴로스 캘퍼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복잡성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헤지펀드 투자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캘퍼스의 자산운용 규모를 감안했을 때 헤지펀드 운용 수익률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캘퍼스에서도 헤지펀드 투자에 대해 헤지펀드의 복잡성과 시장 붕괴 때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캘퍼스는 2013년 헤지펀드 수수료로 1억3500만달러(1400억원)를 지급했다. 지난해 캘퍼스가 투자한 헤지펀드 수익률은 7.1%로, 이 중 수수료 비중은 0.4%였다. 캘퍼스의 목표수익률은 7.5%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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