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상수 창원시장, 시의원에 계란 투척 당해…야구장 입지변경 때문
입력 2014-09-16 17:21 

'안상수 창원시장'
안상수 창원시장이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의원에게 계란을 맞아 의회가 파행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창원시 진해구 출신의 김성일 시의원은 16일 오후 2시 열린 정례회에서 NC 다이노스 야구장 입지 변경에 반대하며 안 시장을 비난했다.
그는 "안상수 마산시장, 통합시장이 앉는 자리에 왜 앉아있나"라며 "당신이 안나가면 내가 나가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안 시장을 창원시장이 아닌 마산시장으로 부른 것은 야구장 입지를 진해권에서 마산권으로 이전한 것을 비꼰 것이다.

이어 본회의장 출입구로 걸어나가며 "강제로 (마산·창원·진해) 통합시켜놓고 야구장을 뺏느냐"라고 외치며 시장석에 앉아 있던 안 시장을 향해 계란 2개를 연달아 던진 후 시의회장을 나갔다.
처음 던진 달걀은 안 시장의 오른쪽 어깨쪽에 맞으면서 양복 윗옷과 머리카락 등 몸에 파편이 튀었으며 두번째 달걀은 시장석 뒤쪽 본회의장 벽에 맞았다.
안 시장이 퇴장하자 유원석 의회의장은 정회를 선언하고 정례회를 중단했다. 정례회는 약 30분 뒤 안 시장이 불참한 가운데 속개됐다.
한편 창원시가 지난 4일 옛 진해구 육군대학 터로 결정된 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를 마산종합운동장으로 변경하자 진해구 출신 창원시의원들을 비롯한 진해구민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상수 창원시장, 의회에서 계란투척 황당하네" "안상수 창원시장, 야구장 갈등 심하구나" "안상수 창원시장, 잘 해결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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