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첫날이라 얼떨떨하고 적응하느라 정신 없었다.”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이재학(24, NC 다이노스)이 대표팀 첫날 훈련을 소화한 소감이다.
이재학은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를 앞두고 특별한 각오를 세웠다. 바로 말띠인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것. 특히 ‘생애 첫 태극마크를 꼭 달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그리고 이재학은 자신의 약속을 지켜냈다.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선발돼 16일 잠실구장에서 소집 이후 첫 훈련을 가졌다.
이재학은 대표팀 선수들과 함꼐 간단한 러닝과 수비 훈련을 소화하며 첫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훈련 이후 만난 이재학은 대표팀의 첫 훈련이었는데 훈련은 매일 하던 것이라서 특별히 새로운 부분은 없었지만 적응하느라고 얼떨떨하고 정신이 없었다”며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대표팀에서도 한현희, 김상수 등과 함께 가장 막내축에 속한다. 이재학은 열심히 물도 나르고 막내 노릇을 제대로 하겠다”며 웃어보였다.
후반기 부진으로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전반기 18경기서 평균자책점 3.38로 선전했던 이재학은 후반기 8경기서 평균자책점 7.79로 부진했다. 다행히 소집 전 최종 경기였던 11일 롯데전서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치며 부진을 다소 털어냈다.
이재학은 사실 시즌 막바지에 안 좋아서 걱정이 많았다. 마지막에 그래도 좋아져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그간의 마음고생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달라진 것은 내려놓기였다. 이재학은 계속 박살이 나다보니까 그냥 편안하게 내려놓고 밝게 던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표팀 선배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이 불펜투구를 했다. 사이드암 투수로는 대선배이자 우상과 같은 임창용의 투구를 가까이서 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던 모양. 이재학은 오늘 하는 줄 몰랐다. 꼭 봤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재학은 이번 대회서 11번을 달았다. 소속팀에서의 번호인 51번을 선배 봉중근이 달고 있었기 때문. 이재학은 11번이 원래 투수들이 선호하는 번호”라며 다르빗슈 유가 달고 있기도 하고...”라며 미소를 지었다.
모든 것이 낯선 첫 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재학의 하루는 이처럼 정신없이, 그리고 즐겁게 지나갔다.
[one@maekyung.com]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이재학(24, NC 다이노스)이 대표팀 첫날 훈련을 소화한 소감이다.
이재학은 2014년 갑오년 ‘청마의 해를 앞두고 특별한 각오를 세웠다. 바로 말띠인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겠다는 것. 특히 ‘생애 첫 태극마크를 꼭 달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그리고 이재학은 자신의 약속을 지켜냈다.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선발돼 16일 잠실구장에서 소집 이후 첫 훈련을 가졌다.
이재학은 대표팀 선수들과 함꼐 간단한 러닝과 수비 훈련을 소화하며 첫 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훈련 이후 만난 이재학은 대표팀의 첫 훈련이었는데 훈련은 매일 하던 것이라서 특별히 새로운 부분은 없었지만 적응하느라고 얼떨떨하고 정신이 없었다”며 상기된 얼굴로 말했다.
대표팀에서도 한현희, 김상수 등과 함께 가장 막내축에 속한다. 이재학은 열심히 물도 나르고 막내 노릇을 제대로 하겠다”며 웃어보였다.
후반기 부진으로 걱정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전반기 18경기서 평균자책점 3.38로 선전했던 이재학은 후반기 8경기서 평균자책점 7.79로 부진했다. 다행히 소집 전 최종 경기였던 11일 롯데전서 7이닝 2실점 역투를 펼치며 부진을 다소 털어냈다.
이재학은 사실 시즌 막바지에 안 좋아서 걱정이 많았다. 마지막에 그래도 좋아져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그간의 마음고생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달라진 것은 내려놓기였다. 이재학은 계속 박살이 나다보니까 그냥 편안하게 내려놓고 밝게 던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표팀 선배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이 불펜투구를 했다. 사이드암 투수로는 대선배이자 우상과 같은 임창용의 투구를 가까이서 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던 모양. 이재학은 오늘 하는 줄 몰랐다. 꼭 봤어야 했는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재학은 이번 대회서 11번을 달았다. 소속팀에서의 번호인 51번을 선배 봉중근이 달고 있었기 때문. 이재학은 11번이 원래 투수들이 선호하는 번호”라며 다르빗슈 유가 달고 있기도 하고...”라며 미소를 지었다.
모든 것이 낯선 첫 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재학의 하루는 이처럼 정신없이, 그리고 즐겁게 지나갔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