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D 프린터가 찍어낸 전기차…미래에서 달려온 듯해
입력 2014-09-16 17:06  | 수정 2014-09-17 08:45
【 앵커멘트 】
미국의 한 자동차 회사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3D 프린터로 만든 자동차를 공개했습니다.
2인승 전기자동차로, 불과 44시간 만에 전기 자동차를 프린트해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3D 프린터가 쉴새 없이 움직입니다.

점점 형체를 갖추더니 미래에서 달려온 듯한 디자인의 자동차 한 대가 뚝딱 완성됩니다.

미국 애리조나의 로컬 모터스가 세계 최초로 만든 3D 프린터 차량 '스트라티'입니다.

불과 44시간 만에 찍어낸 스트라티는 최고 속도 시속 64km, 배터리 충전 시 240km를 달릴 수 있어 도로 주행에도 손색이 없습니다.


제작 시간을 줄일 수 있었던 비결은 부품 수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에는 2만 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가는데, 40개 수준으로 줄였습니다.

탄소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기 어려운 타이어와 좌석, 배터리, 전기모터, 유리창은 따로 만들어 조립했지만, 이마저도 조만간 3D 프린터로 찍어낼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국제공작기계박람회 관람객
- "소음이 없고 공해도 없는데, 디자인이 정말 아름답네요."

가격은 최소 1만 8천 달러에서 3만 달러, 우리 돈으로 3천만 원가량에 좋은 사양의 차를 살 수 있어, 곧 자동차 제조 과정에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편집: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