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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김민정 작가의 블랙리얼리즘 연극 ‘이혈-21세기 살인자’
입력 2014-09-16 15: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강태명 인턴기자] 영화 ‘해무의 원작자 김민정 작가와 ‘연극집단 반 박장렬 연출의 새 연극 ‘이혈이 오는 26일부터 내달 19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SM에서 관객을 만난다.
블랙리얼리즘이라는 생소한 장르인 이 작품은 출생의 비밀을 우연히 알게 된 주인공 강준이 괴물로 돌변해 가는 과정을 담는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에 대해 외면하거나 무관심으로 일관할 때 어디선가 강준과 같은 괴물이 탄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현실을 재현하고 모방하는 리얼리즘이 아닌, 현실 뒤에 감추어진 어둡고 ‘참담한 진실을 현실보다 강조하는 것이 블랙리얼리즘인 것이다.
하지만 이미 괴물이 된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이기도 한다.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 지원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극 ‘이혈은 올해 개막하는 제1회 종로구 우수연극 축제 공식 초청작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1996년 창단해 독창적인 작품으로 평단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킨 ‘연극집단 반의 신작 ‘이혈은 소극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창적인 무대와 아름다운 노래, 18명의 배우들의 연기로 오케스트라 하모니를 연상시키는 재미도 선사한다. 월, 수, 목, 금 오후 8시 / 토, 일, 공휴일 오후 4시 / 화 공연 없음. 전석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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