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미솔루션 "블랙박스 품질보증으로 차별화된 사후관리"
입력 2014-09-16 15:19  | 수정 2014-09-16 15:37

#직장인 A씨(35·여)는 작년 직장동료가 추천한 자동차 블랙박스를 샀다. 가격이 비쌌지만, 당연히 성능도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구매를 했다. 하지만 2개월 만에 메모리 카드에 말썽이 생겼다. 장착점에 가서 일단 문제 해결을 했지만, 최근 터치 스크린에도 문제가 생겼다. 무상수리를 요구했지만, 보증기간이 지나서 안 된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외근이 잦은 B씨(40·남)는 얼마 전 외근 나가는 길에 끼어들기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하지만 차량 구매 시 설치해준 블랙박스가 있어 안심했다. 그런데 사고 영상을 확인해보니 사고 영상 자체가 녹화가 되지 않아 있었다. 해당 블랙박스회사 고객센터에 문의해보려 하니 회사가 이미 폐업한 사실을 알고 너무 황당했다.
최근 차량용 블랙박스 제품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제품에 대한 불신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블랙박스 '차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세미솔루션은 업계 최초로 품질보증 5년을 제시하고 있다.
세미솔루션은 제품 구매 시 무상장착은 물론 업계 최장 기간인 5년 동안 무상 A/S와 메모리카드 무상 교체, 무상점검, AS기간중 무상대여 등 차별화된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블랙박스 상담 건수는 지난 2010년 1100건에서 작년 3345건까지 늘었다. 피해구제 신청 건수도 2010년 14건에서 작년 176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녹화가 제대로 안 되거나 A/S에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제품을 구매한 업체가 사라져 사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례도 있다.
현재 국내 블랙박스 제조업체는 200여 곳. 하지만 품질이나 사후관리가 뒷전으로 밀리면서 소비자는 물론 블랙박스 판매 대리점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소비자 불만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 그 불만을 고스란히 제품을 판매한 대리점이 떠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데다 특히 중국산 저가 제품들로 인해 가격경쟁이 심해지면서 상대적으로 품질 개선은 물론 사후 서비스에 소흘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소비자 불만은 발생할 수밖에 없고, 서비스의 질적 하락은 결국 소비자의 외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솔루션 관계자는 "세미솔루션은 영상반도체 부품 전문 기업으로 시스템 반도체 부품기술을 접목하여 차량용 블랙박스를 개발했기 때문에 우수한 품질에 자신이 있다”며 "5년 품질보증 정책은 이러한 품질 자신감이 없으면 쉽게 내세울 수 없는 서비스 정책으로, 세미솔루션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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