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에피톤 프로젝트 뮤직비디오 속 女-女 커플, 혹시 동성애?
입력 2014-09-16 14: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감성 뮤지션 에피톤 프로젝트의 신곡 ‘미움 뮤직비디오가 특별한 코드로 화제다.
16일 정오 에피톤 프로젝트는 소속사 파스텔뮤직 유투브와 홈페이지를 통해 정규 3집 타이틀곡 ‘미움(Vocal 손주희)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영상 속 등장인물들의 기류는 심상치 않다. 한 여자의 상심한 듯한 표정으로 시작되는 ‘미움 뮤직비디오는 친구인 듯, 연인인 듯 묘한 기류를 보여주는 두 여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은 밝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다정한 두 사람의 모습과 혼자 남은 한 여자의 쓸쓸한 모습을 교차로 담아내며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3분 30초 즈음의 키스신을 연상케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뮤직비디오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이들의 관계가 동성애일 수도 있다는 암시를 주고 있다. 영상은 결국 두 사람이 크게 싸우고 헤어지는 장면으로 끝을 맺는다.
미워하는 마음이 생기기 이전부터 그 후까지의 감정의 흐름을 절제된 시선으로 따라가는 이 곡은 단순히 남녀의 관계 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정서를 포괄적으로 표현해냈다. 피아노, 14인조 스트링, 콘트라베이스 등 수준 높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이 곡은 가을밤의 쓸쓸함을 북돋우는 발라드곡으로 올 가을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2년 만의 정규 3집 ‘각자의 밤으로 돌아온 에피톤 프로젝트는 오는 27, 28일 부산 및 10월 3, 4, 5일 서울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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