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9월 12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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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강판 제조업체인 에스피스틸이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12일 에스피스틸은 회사 매각을 위한 제3자방식 유상증자 및 외부자본 유치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LOI)는 오는 24일까지 회사나 매각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에 제출하면 된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에스피스틸은 2005년 설립된 컬러강판 가공 및 제조업체다. 포스코강판 등에서 공급받은 강판을 가공해 삼성광주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에 판매하고 있다. 가공된 칼라강판은 기존 강판에 비해 내후성, 내식성 등이 우수해 에어컨, 냉장고 등에 주로 쓰인다.
지난 2010년까지 매출액 484억원과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한 에스피스틸은 모회사인 세스트(전 세신전자)가 실적 부진에 빠지면서 동반 추락했다. 같은 해 유가증권 상장사였던 현대금속이 지분 100%를 인수하고, 현대금속 계열사인 태창기업이 철강사업 부문을 24억원에 인수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에스피스틸 살리기에 나섰으나 두 회사 모두 업황 침체로 실적이 악화되며 2011년 상장폐지됐다.
회사 측은 LOI 접수 후 이달 말부터 예비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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