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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권 분쟁’ 다저스, 마지막 6G 공중파 중계
입력 2014-09-16 12:05 
시즌 내내 계속된 중계권 분쟁으로 제대로 전파를 타지 못한 LA다저스. 마지막 6경기가 드디어 지역 공중파 전파를 탄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2014시즌 마지막 홈 6연전이 공중파 전파를 탄다.
다저스 경기 중계권을 보유하고 있는 ‘타임워너 케이블은 16일(한국시간) LA 지역 공중파 방송인 ‘KDOC와 시즌 홈 마지막 6경기 중계를 합의했다고 전했다.
‘KDOC는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독립 방송국으로, 모든 케이블 가입자들이 볼 수 있는 채널이다.
이 말은 곧 LA지역의 모든 사람들이 TV로 다저스 경기를 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LA 시민들은 중계권 보유 업체인 타임워너와 타 케이블 사업자 간의 중계권료 갈등으로 제대로 된 시청을 할 수 없었다.
이번 시즌부터 25년간 83억 5000만 달러에 다저스와 중계권 계약을 맺은 타임워너는 타 케이블 업체와의 중계권 재판매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타임워너가 타 케이블 업체에 중계권을 팔지 못하면서 LA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 중 타임워너에 가입하지 않은 이들은 다저스 중계를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LA 시정부는 물론이고 국회의원까지 나서 압박에 나섰지만, 시즌이 다 가도록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결국 시즌을 6경기 남겨놓고 독립 공중파 방송과 중계 협상을 맺으면서 LA 시민들은 마지막 6경기를 TV로 볼 수 있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콜로라도와 붙는 이번 6연전은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걸린 중요한 일전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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