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포포비치 감독 “서울 이기고 시드니 돌아간다”
입력 2014-09-16 11:29  | 수정 2014-09-16 12:04
[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호주 프로축구 A리그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의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서울전 필승을 다짐했다.
포포비치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FC 서울과 1차전을 하루 앞둔 16일 오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포포비치 감독은 호주를 대표해 이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 우린 잘 하려고 한국에 온 게 아니다. 결승 진출을 위해 왔다”라며 우린 항상 승리를 목표로 한다. 2차전을 홈에서 치러 유리한 게 사실이다. 내일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서 임하면 서울이 강하다고 해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2012-13시즌 A리그 우승팀인 웨스턴 시드니는 AFC 챔피언스리그 첫 무대부터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울산 현대에게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안겼으며 토너먼트에서도 강팀을 연파했다. 16강에서 일본 J리그 우승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을, 8강에서 중국 수퍼리그 우승팀이자 AFC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꺾었다.
강팀을 연이어 밟고서 준결승까지 올라와 자신감이 넘친다. 포포비치 감독은 중동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을 보강했고 광저우전 승리로 정신적으로 성숙했다. 광저우전 승리는 잊었다. 웨스턴 시드니와 서울 모두 좋은 팀이라 내일 매우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우승하기 위해선 수준 있는 팀과의 대결은 당연하고 그런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웨스턴 시드니는 정상 전력이 아니다. 토미 유리치, 브렌던 산탈랍, 샤넌 콜 등 주축 선수 3명이 출전 정지 징계로 뛰지 못한다. 그럼에도 자신감을 나타낸 포포비치 감독이다. 그는 징계는 불가항적인 요소다. 그리고 변수다. 하지만 다른 좋은 선수들이 잘 준비되어 있다. 좋은 결과를 가지고 시드니로 돌아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과 웨스턴 시드니는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