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 대통령 "세월호법, 대통령 결단 사안 아냐"
입력 2014-09-16 11:28  | 수정 2014-09-16 14:55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별법은 대통령이 결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 여야 2차 합의안이 여당이 내놓을 수 있는 최대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오늘 국무회의에서 세월호법 관련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문제점이 대부분 드러났다며, 우리가 할 일은 재발 방지와 국가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세월호 특별법과 특검 논의는 본질을 벗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법은 대통령이 결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그것은 삼권 분립과 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일로 대통령으로서 할 수 없고, 결단을 내릴 사안이 아닙니다."

박 대통령은 여야가 2차로 합의한 안은 여당의 마지막 결단이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의 이른바 '대통령 연애' 발언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국민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고 국가의 위상 추락과 외교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입니다."

박 대통령은 또 고 유병언의 측근 김혜경 씨가 미국에서 구속된 만큼 빨리 국내에서 진실을 밝힐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를 통해 유병언 검거 실패로 실추된 검찰의 위상을 다시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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