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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부상 회복’ 다나카·하비, 복귀 시점은 엇갈려
입력 2014-09-16 11:16 
다나카 마사히로는 마이너리그 교육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익혔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 메츠의 맷 하비,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중인 두 뉴욕의 에이스가 같은 날 동시에 재활 과정을 진행했다. 둘의 복귀 일정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다나카와 하비는 16일(한국시간) 마운드에 올라 몸 상태를 점검했다.
다나카는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교육리그 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이 자리에서 다나카는 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팔꿈치 인대 손상이 발견되면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다나카는 수술대신 재활을 선택했고, 지금까지 재활에 매진해왔다. 이번 등판으로 복귀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다나카는 경기를 하면서 점점 더 느낌이 좋아졌다”면서 정규시즌과는 분위기가 달라 다소 힘들었지만, 느낌은 괜찮았다. 내일 상태를 봐야겠지만, 지금은 복귀에 더 가까이 다가선 느낌이다”라며 복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비는 시티 필드에서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했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그는 부상 이후 처음으로 홈구장인 시티 필드 마운드에 올랐다.
‘MLB.com에 따르면 하비는 3이닝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소화하면서 패스트볼 구속이 95마일까지 나왔고, 커브는 낙차가 컸으며, 체인지업도 좋았다. 하비도 만족스러운 듯, 투구를 마친 뒤 미소를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선수 모두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지만, 복귀 준비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다나카는 연내 복귀를 노리고 있다. ‘MLB.com은 다나카가 24시간 이내 통증이 재활하지 않는다면 이번 주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메츠의 맷 하비는 2015시즌에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 MK스포츠 DB
하비는 이번 시즌 더 이상 투구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샌디 알더슨 메츠 단장은 올해 하고자 했던 일은 모두 해냈다”며 이번 시뮬레이션 게임이 올해 재활의 마지막 과정이라고 전했다. 시즌 내 복귀를 원한 하비와 달리, 메츠는 이번 시즌 그를 마운드에 올리지 않을 예정이다. 2015년에도 정규시즌 초반 이닝과 투구 수 제한으로 그의 팔을 보호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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