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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스의 담요, 무성영화 속 코코샤넬로 변신한 이유는?
입력 2014-09-16 10:09 
[MBN스타 송초롱 기자] 밴드 라이너스의 담요(이하 라담)가 코코샤넬로 변신했다.

라담은 CJ E&M 공식 유튜브 페이지를 통해 타이틀곡 ‘Love Me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흑백 칼라로만 구성돼 한편의 무성영화가 연상되는 독특한 뮤직비디오 컨셉이 돋보인다. 특히 라담이 직접 레이스 달린 모자와 검정색 원피스를 입고 코코샤넬 풍으로 과감히 변신. 14년 음악 인생 처음으로 뮤직비디오에서 춤추고 연기까지 하며 여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이제껏 수줍음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를 벗고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끼를 마음껏 발산하겠다는 각오를 펼쳤다.

티저 영상의 남자 주인공 역시 심상치 않다. 처음 들으면 웃기지만 자꾸 들으면 슬퍼지는 노랫말로 열혈 홍대 매니아팬을 보유한 블루스 포크 음악가이자 영화배우 ‘씨 없는 수박 김대중이 뮤직비디오 남자 주인등으로 등장한다.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눈빛으로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강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영상 말미에는 보고 싶은데”라는 노래 첫 소절이 등장해 ‘러브 미(Love Me)에 대한 분위기를 살짝 엿볼 수 있게 한다. 감각적인 티저 영상과 한편의 뮤지컬이 연상되는 멜로디가 어우러지며 타이틀곡 ‘러브 미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러브 미 뮤직비디오는 최근 급부상 중인 김세명(Tres)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세명 감독은 최근 대세 주자답게 독특한 오브제 활용, 앞서가는 감각의 조명 연출, 이밖에 배우들의 움직임에 대한 섬세한 편집 등을 통해 세련된 복고풍의 뮤직비디오를 완성했다.

한편, 라이너스의 담요는 오는 17일 미니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14년차 인디밴드의 구력과 인디신의 화려한 인맥들을 총 동원해 라담 역사상 역대 최고의 앨범을 발매할 것으로 예고 중이다. 앨범 발매 이후 오는 10월11일 명동 튤립 커피에서 콘서트 소셜 플랫폼 ‘부루다콘서트와 함께 까페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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