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신주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16일 통신주의 추가 상승이 가능한 이유로 ▲경쟁 완화에 따른 3분기 실적 개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에 따른 마케팅 비용 통제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ARPU) 성장 ▲배당 기대감을 꼽았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주는 단통법 효과가 본격화되는 오는 4분기부터 내년 2분기까지 3분기 동안 투자하기 좋은 주식으로 고려됐다"면서 "하지만 지난 7월부터 마케팅 경쟁이 약화되면서 예상보다 빠른 시점인 3분기부터 이미 실적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연결 예상 영업이익은 SK텔레콤이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6167억원, KT가 같은기간 5.4% 상승한 3243억원, LG유플러스가 17.9% 늘어난 175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는 단통법 시행 이후로는 기존에 가입자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회사가 좋을 수 밖에 없다며 최선호주로 SK텔레콤을 꼽았다.
성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이익 기여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며 "게다가 향후 2년간은 배당을 가장 많이 주는 회사일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