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마트, 못난이 과일로 소비 촉진 나서
입력 2014-09-16 09:27 

롯데마트가 오는 18일부터 일주일간 다소 흠집이 있지만 당도나 크기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는 사과 200여 톤을 긴급 매입해 소비 촉진 행사를 펼친다.
흔히 '못난이 과일'이라고 부르는 흠집 있는 과일은 겉면에 흠집이 있거나 모양이 다소 불균형해 명절 선물세트에 포함될 수 없어과수 농가에서는 명절 후 재고 처분에 골머리를 앓는다.
특히 올해 추석은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라 추석 이후 출하될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잔여물량 처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시름에 빠진 과수 농가를 돕기 위해 충북 거창, 경북 영주 등의 유명 산지로부터 사과 200여 톤을 매입해 18일부터 전점에서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수확 과정에서 다소 흠집이 난 '이유있는 사과(4~8入/1봉)'를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한 5000원에 살 수 있다. 또 올해 수확한 사과로 만든 '문경 행복한 사과즙(20入/1박스)'도 1만5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승용 롯데마트 국산과일팀장은 "못난이 과일은 모양에서만 차이가 날뿐 당도나 크기 등 품질에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다"며 "이번 소비 촉진 행사를 통해 농가의 시름을 해소하고, 재고 물량 소비를 적극적으로 도와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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