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19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과 10월 초 국경절 연휴를 맞아 오는 18일부터 한 달간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친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 기간 평소보다 30~40% 많은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18일부터 10월 1일까지 동인천, 인천공항, 검단, 계양 등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인천과 인천 인근의 8개 점포에서 대대적인 중국 마케팅을 준비했다.
우선 밥솥, 분유, 고추장 등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4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중국어 음성 지원이 가능한 쿠쿠 6인용 IH압력밥솥의 경우 7% 가량 할인된 24만8000원에 판매한다.
요우커를 위한 별도의 사은행사도 마련했다.
먼저, 행사 기간 중 은련카드로 8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 고객에게는 구매금액의 5000원을 즉석에서 할인해주는 한편, 인천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0만원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아시안게임 입장권(2매)을 나눠준다.
이외에도 매장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의 쇼핑을 돕기 위해 중국어로 표기된 매장 안내물을 강화하는 한편, 별도 리플렛도 제작해서 배포키로 했다.
아시안게임 마케팅에 이어 오는 10월 2일부터 15일까지는 이마트에서 중국인 매출이 가장 높은 제주점과 왕십리점 등 10개점에서는 중국 국경절 연휴 마케팅을 이어나가 요우커 특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처럼 이마트가 아시안게임과 국경적 연휴를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선 것은 해가 거듭될수록 중국 관광객의 수와 구매력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7년 107만명에 불과했던 중국인 관광객은 2013년 432만명으로 4배 가량 증가했으며 올해는 10월 중 올해 누적 중국 관광객이 500만명을 넘어서고, 연말까지는 6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중국 여행객의 지출 경비 중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61%를 차지할 정도로 쇼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마케팅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실제 이마트의 중국인 14년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115% 늘어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이마트 이종훈 마케팅팀장은 "아시안게임과 국경절 연휴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이 늘것으로 예상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모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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